해양환경공단(KOEM)은 지난 7일 서울 가락동 본사에서 갯끈풀 관리와 긴급대응 사업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갯끈풀은 강인한 번식력으로 갯벌을 육지화하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 식물로 강화도를 중심으로 서해안 일대에 국지적으로 확산해 있다.
공단은 갯끈풀의 99% 이상이 분포해 있는 강화 남단갯벌에서 집중적으로 줄기와 뿌리제거 작업을 벌여왔다.
올해는 효율적인 갯끈풀 억제를 위한 연구를 추진해 현장실험 결과를 토대로 줄기를 제거한 뒤 갯벌을 뒤집는 방법이 최적의 제거책이란 걸 밝혀냈다.
최종보고회에선 내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되는 갯끈풀 중기 관리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5개년 계획엔 ▲갯끈풀 제거 및 확산방지 방안 ▲관리체계 및 제도개선 ▲교육·홍보와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등이 포함됐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현장실험을 통해 얻은 제거 방법과 중기 관리계획을 바탕으로 갯끈풀의 효율적 관리를 추진하여 건강한 갯벌생태계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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