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CMA CGM, 중국 코스코, 대만 에버그린, 홍콩 OOCL로 구성된 오션얼라이언스와 일본 ONE, 독일 하파크로이트, 대만 양밍으로 구성된 디(THE)얼라이언스가 부산과 중동을 잇는 서비스를 통합하면서 중동항로 강화에 나선다.
26일 CMA CGM의 자회사인 APL 관계자에 따르면, 두 얼라이언스는 중동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미국발 이란 제재로 수요·공급 균형이 무너진 중동항로의 회복을 꾀하기로 결정했다.
APL은 오션얼라이언스와 공동 운영하고 있는 중동 노선 WA3를 개편해 부산항을 기항지로 추가하고, 디얼라이언스와 선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 서비스는 디얼라이언스의 중동 노선인 ‘AGX’를 대체하게 된다.
개편된 서비스에는 1만2000TEU~1만4000TEU급 선박 총 8척이 투입된다. 오션얼라이언스 소속인 OOCL과 APL에서 각각 3척 1척으로 총 4척, 디얼라이언스 측도 선박 4척을 투입하기로 했다. APL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통합으로 중동항로 내 선복 공급이 감소하면 현재 최저 수준인 운임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합 노선의 기항지는 부산-롄윈강-칭다오-상하이-홍콩-서커우-싱가포르-제벨알리-담맘-주베일-아부다비-싱가포르-난사-부산 순이며 내달 4일 부산항에서 출항한다. 부산항의 기항 터미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사 측은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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