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3대 컨테이너선사가 올해 3분기 물동량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유류비 상승으로 수익성은 악화된 성적을 받아들었다.
에버그린은 3분기에 매출액은 8% 증가한 449억대만달러(약 1조6400억원)를 거뒀다. 반면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9억9900만대만달러(약 365억원), 순이익은 94% 감소한 2억5100만대만달러(약 92억원)에 그쳤다.
1~9월 누계는 매출액이 6% 증가한 1200억대만달러(약 4조3900억원)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억대만달러(약 -366억원), 순손익은 -4억9400만대만달러(약 -181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억대만달러 53억대만달러에 견줘 적자로 돌아섰다.
완하이는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 증가한 173억대만달러(약 6300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2억3000만대만달러(약 84억원), 순이익은 72% 감소한 3억2500만대만달러(약 119억원)를 신고했다.
누계는 매출액이 7% 증가한 481억대만달러(약 1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4억7400만대만달러(약 173억원), 순이익은 2.2배 늘어난 14억대만달러(약 512억원)로 집계됐다. 대만 3대선사 중 유일하게 누계 부문 순이익 흑자를 냈다.
양밍은 3분기 영업이익 -6억6000만대만달러(약 -241억원) 순이익 -9억1000만대만달러(약 -334억원)를 냈다. 지난해의 15억대만달러 12억6400만대만달러에서 각각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8.2% 증가한 387억대만달러(약 1조4200억원)를 거뒀다.
이 회사는 연료비 증가와 수급 악화를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들었다. 연료유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지출은 9개월 동안 40억대만달러에 달했다.
양밍은 컨테이너선 시장 불투명성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5월 대만항무공사(TIPC) 등과 합작 설립한 포르모사세자티로지스틱스를 통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컨테이너창고사업을 시작했다.
물류 자회사 YES로지스틱스는 올해 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합작회사를 설립해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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