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공사(POR)가 ‘공동물류센터’를 건립,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꾀했다.
BPA는 16일 POR과 로테르담항 배후단지 마스블락테 지역에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에 따라 POR은 물류센터 부지와 건립에 필요한 각종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BPA는 사업계획과 시설물디자인,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지원해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BPA는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물류시장 진출을 위해 부지 확보 및 운영 방안을 구상하는 등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로 내년부터 5만㎡ 부지에 3만4000㎡ 규모의 물류센터 건립에 착공, 오는 2021년까지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한국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자가 물류창고가 없어 애로를 겪고 있는 현실을 고려했다”며 “주요 거점에 공공 인프라 성격의 물류센터를 건립해 국내 물류‧제조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외 물류네트워크 강화로 부산항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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