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2 11:47

BDI 1147포인트…케이프 급락 'BCI 일주일새 591포인트 ↓'

금주 운임 방어 태세 '하락 둔화' 전망

지난 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84포인트 하락한 1147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주 중반 이후 케이프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벌크시장은 급속하게 위축됐다. BDI는 1주일 사이 310포인트 빠져나가며, 지난 6월5일 이후 5개월만에 1200포인트대가 붕괴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86포인트 하락한 146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주 초반 약보합세에서 출발했지만 중반 이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BCI는 1주일 새 591포인트 떨어졌다. 모든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극동-호주 및 극동-브라질 철광석 항로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호주 최대의 광업회사인 BHP Billiton의 철도 탈선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운임이 크게 하락했다. 금주 케이프 시장은 최근 시황 급락에 따른 선주들의 운임 방어가 예상돼 하락 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한 1495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케이프선의 급락과는 달리 보합세를 유지했다. BPI는 1주일 동안 35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극동-남미동안 항로에서 곡물 수요가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운임 강세가 지속되는 등 상승세를 보인 항로도 눈에 띄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03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성약 체결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멕시코만-극동 항로는 수요가 꾸준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1주일 동안 48포인트 하락한 BSI는 침체 분위기가 지속되면 금주에 1천포인트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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