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4 11:38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전년比 조기달성

가집계 결과 8월26일 예상…지난해보다 6일 빨라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만TEU를 돌파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가집계한 결과, 올해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6일 일찍 200만TEU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2013년 12월6일에 최초로 200만TEU를 돌파한 이후로 매년 200만TEU를 달성하고 있다. 돌파 기간도 매년 단축돼 지난 2014~2016년까지 각각 11월10일 11월7일 10월12일로 신기록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9월2일로 한달 이상 앞당기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IPA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의 이란제재 등 대외 환경변화에 대응해 기존 항로 물동량 증대와 신규항로 개설, 수출입 화주 마케팅에 주력했다”며 “그 결과 베트남과 태국을 중심으로 교역량이 늘어났으며, 지난 1월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과 11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NT)의 완전개장 등 첨단 하역장비를 갖춘 부두시설 공급을 더해 이번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IPA는 선사, 검역·통관기관, 항만서비스 기업 등이 고객에게 더 좋은 물류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한 데 따른 결과가 이번 물동량 증대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올해 인천항에는 호주 중국·대만·홍콩 등 원양과 아시아권역을 서비스하는 APA(인천-호주) KNX(인천-남중국)노선이 각각 1월과 7월에 연달아 개설되면서 현재 인천항의 컨테이너 정기항로는 총 49개다.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대중국 수출 둔화,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노력한 결과 200만TEU를 조기달성 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인천신항 배후단지 인프라 구축, 원양항로 개설을 통한 항로 다변화와 선사·화주 마케팅 강화 등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돌파일자 연도별 추세
(자료: 인천항만공사)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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