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1~7월 선박 수주액이 전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과 LNG(액화천연가스)선이 수주가 크게 늘어난 게 실적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1~7월 누계 수주액은 8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척수는 컨테이너선, 가스선, 탱크선을 중심으로 일감을 늘리며 전년 대비 20척 증가한 101척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7월 월간 기준으로 24척을 추가 수주했다. 컨테이너선 9척, LNG선이 6척을 각각 차지했다.
지금까지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32척으로 집계됐다. 이중 1800~2800TEU급 선박을 건조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이 18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LNG선 누계 수주척수도 14척에 달했다. 올해 6월 그리스에서 열린 선박박람회 ‘포시도니아’ 이후 LNG선 투기발주가 표면화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7월 그리스 선사인 캐피탈과 7억4000만달러(약 8300억원) 규모의 17만4000입방미터(㎥)급 초대형 LNG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1-7월 그룹 각사의 수주실적은 현대중공업 조선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35억 달러, 현대삼호중공업은 3.4배인 35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해양 엔지니어링 부문은 99% 감소한 200만달러, 현대미포조선은 18% 감소한 14억달러에 그쳤다.
7월 말 현재 그룹 전체의 선박 관련 수주잔량은 1년 전과 비교해 6% 감소한 253억달러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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