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선사 프런트라인의 2분기 순손실이 유조선 시황침체로 확대됐다.
프런트라인이 최근 발표한 올해 4~6월 결산은 순이익이 -2286만달러(약 256억원)의 적자였다. 적자폭이 전년 동기의 1937만달러보다 확대됐다. VLCC(초대형유조선) 시황의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은 선박 가동일수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억6682만달러(약 1900억원)를 달성했다. 분기 중 평균 하루당 용선료 수입은 VLCC가 1만1700달러로 반감했다. 수에즈막스도 14% 하락한 1만4100달러, LR(롱레인지)2형도 18% 하락한 1만4800달러에 그쳤다.
프런트라인은 VLCC 23척, 수에즈막스 18척, LR2형 22척 등 총 63척의 유조선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VLCC 시황은 신조선 공급증가가 수급 밸런스 악화 요인이 되고 있다. 프런트라인에 따르면 올해 준공 예정인 VLCC 57척 가운데 일부 선박의 인도가 내년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한편 시황 부진과 해체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올해 해체된 VLCC는 25척까지 증가했다. 추가로 14척의 해체도 예정돼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체 속도가 둔화되지 않으면 2018년에는 선복량이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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