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항과 르자오항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칭다오항이 23일 발표한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19억800만위안(약 3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르자오항도 같은 날 전년 동기 대비 56% 대폭 증가한 3억5500만위안(약 5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6월 칭다오항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9% 증가한 57억3900만위안,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19억800만위안이었다. 액체화물 취급량 증가와 부가가치서비스관련 수입이 늘어난 게 영업이익 증가 배경이다. 같은 기간 그룹 총이익은 19억68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상반기 칭다오항 관련 기업이 취급한 화물량은 2억37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외국무역화물취급량은 6.4% 증가한 6억8500만t, 컨테이너 취급량은 3.2% 증가한 938만TEU로 집계됐다.
르자오항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5억63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주당 수익은 0.11위안으로 나타났다.
르자오항의 상반기 화물취급량은 1억9400만t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광석, 원유, 석탄, 목재, 코우커스 등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미중 무역마찰 영향은 크지 않아 르자오항 화물 취급량은 완만한 증가를 보였다. 상반기 화물 취급량은 1억2169만t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외국무역 화물취급량은 1억2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국내화물 취급량은 2167만t으로 9.9% 증가했다.
상반기 목재, 시멘트 등의 품목은 하방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각각 12.6% 31.8% 늘었다. 이와 동시에 미중무역분쟁 영향으로 르자오항의 양식, 철강 등의 품목은 약간의 감소를 나타내 16.1% 27.8%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취급량 규모가 비교적 작아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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