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기업 선광이 양곡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군산항 양곡저장시설(싸이로)을 증설하기로 했다.
선광은 515억5100만원 규모의 군산항 양곡싸이로 3, 4호기 증설 공사 시행을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투자액은 자기자본대비 16.9%다. 공사는 오는 11월1일에 착공해 2019년 12월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선광이 보유한 양곡싸이로는 군산항 6부두에 위치해 있으며 증설 시설은 62선석 배후야적장 내에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증설 공사로 싸이로 3호기에는 8만5000t, 4호기에는 6만t이 추가된다.
선광의 과감한 증설 사업이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지엠 공장 폐쇄 등으로 침체 위기에 빠진 군산지역경제에 활력을 되찾아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143억원 대비 37% 성장했다. 선광은 지난 2005년 군산항에 싸이로를 마련한 이래 지속적인 투자로 군산항의 물동량을 견인해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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