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엔젤레스(LA)항의 올해 상반기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LA항만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LA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9% 감소한 430만9000TEU를 기록했다. 환적물동량이 급감한 게 이번 하락세의 배경으로 파악됐다. 환적물동량은 113만7000TEU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9.4% 급감했다. 수입과 수출물동량은 222만TEU 95만2000TEU로 지난해보다 각각 1% 3% 감소했다.
6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 감소한 72만3000TEU로 집계됐다. 공컨테이너 물동량은 9.7% 감소한 19만3000TEU, 수입과 수출 물동량은 각각 2.9% 1.4% 증가한 38만3000TEU 14만8000TEU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회계연도인 전년 7월1일~올해 6월30일까지를 놓고 볼 때 LA항의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917만TEU로 집계됐다.
LA항은 2년 연속 회계연도 기준 누적 물동량 910만TEU를 돌파하며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LA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 24개월간 꾸준히 거둔 높은 물동량 추이가 이번 성과의 배경”이라며 “하반기에는 선사 얼라이언스의 변화와 최근 부과된 미국 정부의 관세 조치로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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