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2 19:49

서일본 호우로 육로 두절, 해상수송 증가

페리 등 ‘예약 폭주’


서일본을 중심으로 이뤄진 수해의 영향으로, 고속도로 일반도로 철도가 두절되면서, 혼슈와 규슈를 연결하는 수송에 페리나 로로(RORO)선을 이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간사이와 규슈를 연결하는 페리 선사는 승선 예약 및 문의 전화 등이 쉴 새 없이 걸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페리 선사 관계자는 "원래 모덜 시프트 등으로 화물 수송수요는 높아졌으나, 도로 및 철도의 불통으로 페리를 이용하려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 다만, 적재 능력에 한계가 있어, 승선 및 적재를 할 수 없는 상황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성 등에 따르면, 산요자동차도로나 규슈자동차도로 등 일부 구간은 현재도 전면 통제돼 있다. 철도는 주요 간선인 JR산요 본선이 오카야마 히로시마 야마구치의 각 현 일부 구간에서 폭우의 영향으로 불통이며, 서일본의 많은 철도 노선에서 불통 구간이 발생하고 있다.

간사이-규슈를 연결하는 페리 선사는 “트럭을 페리로 수송하고 싶다는 전화가 영업창구에 끊임없이 걸려오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 구간의 페리는 트럭 운전자 부족 및 트럭 운송사업자에 대한 노무 관리 강화 등으로 페리 모덜 시프트의 흐름이 강화되면서, 수송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또 산요 신칸센이 일시 중단된 영향으로, 여객 수송이 늘어난 항로도 있었다.

한편, 혼슈와 규슈를 연결하는 노선도 수해로 철도수송이 어려워지자, 해상 수송으로 바꾸는 경우가 포착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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