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스코는 홍콩선사 OOCL 인수를 자국 경쟁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MRA) 반농단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은 중국정부가 미국정부의 승인을 확실 시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코는 지난해 7월 중국 상하이항무그룹(SIPG)과 공동으로 OOCL의 모회사 OOIL을 인수해, 올해 6월 모든 인수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서안 항만 터미널 소유권 이전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OOCL이 보유하고 있는 롱비치항컨테이너터미널(LBCT)을 중국 국영선사가 취득하는 데 대미외국투자위원회(CFIUS)가 안전 보장상의 문제로 반대하고 있다.
코스코는 LBCT를 미국 자본에 위탁해 운영하다가 1년 안에 매각한다는 방침을 비공식적으로 제시했지만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LBCT의 자산 가치는 15억달러 정도로 파악된다.
코스코가 OOCL 인수를 마무리할 경우 프랑스 CMA CGM을 제치고 세계 3위 선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코스코는 203만TEU로 세계 4위, OOCL은 69만TEU로 8위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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