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항과 포틀랜드항 등 미국 북서부의 항만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는 데 “지역 및 국가의 경제 노동자나 소비자에게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말 미국 상무부에 통상 확대법 232조를 바탕으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에 시애틀항과 터코마항을 관할하는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와 포틀랜드항만국, 밴쿠버항만국은 연달아 윌버·로스 상무 장관 앞으로 의견서를 제출했다.
NWSA는 지난해 약 14만7000대의 수입차를 처리했으며, 수입 자동차 부품을 포함하면 화물취급액은 70억달러를 넘는다. 포틀랜드항은 수출입 합계 31만4000대의 자동차를 처리했고 밴쿠버항은 수입차·수입 부품 17억달러를 처리했다.
미 항만은 "수입 사업은 고용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인프라 투자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며, 추가 관세의 악영향을 우려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