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은 7월4일까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대형방제선 건조를 위한 ‘다목적 대형방제선 건조 기본설계 및 설계감리 용역’ 입찰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목적 대형방제선은 길이 97m, 폭 17m, 총톤수 5000t 규모로 지어져 2007년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 같은 대규모 해양재난이 발생할 경우 악천후 속에서도 즉시 출동해 유출유 회수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대형방제선을 해양오염방제뿐 아니라 준설작업, 대형 해양부유물 수거 등 복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건조하고, 내년 7월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해 본격적으로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다목적 대형방제선 건조 추진으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와 신속한 방제대응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선박이 현장에 배치되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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