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물류기업인 독일 도이체포스트-DHL(DP-DHL)그룹이 1분기에 외형 감소를 맛봤다.
DP-DHL은 1~3월 사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147억4900만유로(약 18조8200억원), 영업이익(EBIT)이 2.3% 증가한 9억500만유로(약 1조1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5.2% 감소한 6억3300만유로(약 8100억원)였다.
포워딩(국제물류주선) 사업에서 채산성이 크게 개선됐고 특송부문도 성장했다. 환율은 실적에 마이너스가 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우편·전자상거래·소량화물은 매출액이 1.7% 증가한 46억유로, 영업이익이 10% 감소한 3억8300만유로였다. 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송은 매출액이 5% 증가한 37억유로, 영업이익이 16% 증가한 4억6100만유로였다. 시간지정 국제배송이 호조를 보인 데다 엄격한 단가관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포워딩부문은 매출액이 1.3% 증가한 35억유로였다. 환율의 영향을 제외하면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7억유로였다. 단가 인상이 채산성 개선에 기여했다.
공급망사업은 매출액이 11.3% 감소한 31억유로, 영업이익이 44.4% 감소한 5500만유로였다. 환율의 영향과 함께, 지난해 4분기 영국 자회사 윌리엄스리태그(Williams Lea Tag)를 매각한 게 실적 저하의 배경이다.
DP-DHL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41억5000만유로로 정했다. DHL부문은 30억유로다. DP-DHL은 2020년까지 영업이익 50억유로 달성을 중단기 사업목표로 수립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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