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포트(ADP)는 7일 스위스 선사 MSC와 기간 30년의 컨세션(공공 시설 운영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MSC는 칼리파항에 새로운 컨테이너 터미널(CT)을 정비한다. 투자액은 40억디르함(약 1조1600억원)이다.
MSC는 새로운 CT개발에 앞서, 7월 이후 순차적으로 중동 지역의 기항을 칼리파항으로 집약할 방침이다. MSC 디에고 아폰테 사장 겸 CEO(최고경영책임자)는 "UAE의 해운 섹터 성장에 도움이 돼 영광이다. MSC는 과거 20년에 걸쳐 UAE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투자가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MSC터미널 부문 TiL의 아마르 가나안 CEO는 "칼리파항 투자·개발로 UAE라는 전략 지역에서 MSC와 얼라이언스 파트너에게 효율적인 운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칼리파항은 2012년 12월 문을 연 컨테이너항이다. MSC 이외에, 코스코그룹의 터미널 운영 회사 코스코쉬핑포트(CSP)가 ADP와 새로운 CT 개발에 착수한다. 2019년 1~3월에 공용 개시할 예정이다.
ADP는 이 새로운 CT 정비에 따라 칼리파항의 취급능력을 연간 250만TEU에서 향후 5년 동안 850만TEU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갠트리 크레인은 현재 12기 체제에서 2년 이내에 25기 체제로 강화한다. 대형 벌크선도 접안할 수 있도록 증심 공사도 추진한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