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지난 26일 국가기술표준원이 선박·해양플랜트용 비계 관련 국가표준(KS) 2종을 최종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현장에서 족장 혹은 발판으로도 통칭되는 비계는 구조물 시공 시 설치하는 임시 가설물의 일종으로 작업 바닥이나 작업자의 통로 등으로 사용된다. 고소작업이 많은 건설업이나 조선업의 경우, 거의 모든 생산공정에 비계가 설치되며 작업자의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 국내 조선소는 다양한 비계 부재와 설치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관련 규정은 건설업을 위주로 적용되고 있어 조선해양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표준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2016년 1월부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TX 조선해양 등 6개 국내조선소 실무전문가의 참여와 국립 목포대학교를 위탁기관으로 해 조선해양 산업 작업 특성을 반영한 비계 관련 표준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경총과의 업무협의, 대한조선학회 특별세션 및 공청회 등을 통해 각각 수요자와 공급자 중심의 국가표준 2종 개발을 완료했다.
제정 표준은 국내 조선소가 사용하는 브래킷 비계, 걸침 비계 등 다양한 설치 공법을 다루고 있으며, 이를 구성하는 부재에 대한 구조, 성능, 시험방법들을 규정하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는 “제정된 표준의 산업 현장 확산 지원 및 관련 제도개선 병행 등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과 발주처의 신뢰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당 분야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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