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은 나이지리아 레키항 LFTZ엔터프라이즈(LPLE)와 항만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레키항은 2020년 말 개장 예정인 나이지리아 유일의 대수심항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도 최대 수심을 자랑한다.
CMA CGM은 레키항의 이용으로,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컨테이너 취급이 많은 라고스항의 혼잡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최대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가진 나이지리아 소비 시장의 게이트웨이 기능과 함께, 토고 베닌 등 인근 국가들의 환적 허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레키항 완성 시 연간 컨테이너 처리 능력은 250만TEU에 이르며, 1200m의 안벽에 갠트리 크레인 13기를 갖춘다. 수심은 16m로, 1만4000TEU급 선박이 기항할 수 있게 된다.
항만 개발을 담당하는 LPLE는 아프리카에서 식품 사업 등을 벌이는 인도네시아 재벌 트러럼그룹과 라고스주 정부, 나이지리아 항만국의 합작회사다. CMA CGM 자회사인 CMA터미널이 운영·유지하면서 마케팅을 담당한다.
CMA CGM 파리도 사렘 이사는 "레키항의 입지, 처리 능력에 따라, 우리는 유럽, 아시아와 나이지리아를 연결하는 항로의 선형을 대형화하고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역 경제 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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