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기선사 에버그린이 해외 거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버그린은 캄보디아의 GDP(국내총생산) 증가와 무역 성장 잠재력에 따라 최근 새 사무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캄보디아는 연평균 7%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높다. 풍부한 노동력과 지리적 이점 덕분에 제조기업들의 생산기지로 주목받으면서 투자가 활성화되고 물류 수요가 늘고 있다.
1999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경제 연합에 가입한 이후 캄보디아의 개방 경제 정책은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였고 제조업 발전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수출입 물량도 크게 증가했다.
이번 사무소 설립을 통해 에버그린은 캄보디아 해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화주들에게 편리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버그린은 사무소 설립과 더불어 캄보디아 컨테이너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 선사는 중국에서 출발해 홍콩을 거쳐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을 잇는 중국-베트남-태국(CVT)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전체 기항지는 홍콩-호찌민-시아누크빌-램차방-하이퐁-서커우 순이며, 중국 서커우에서 이달 25일 첫번째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당 서비스에는 16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이 투입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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