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SCF)가 지난해 1억1300만달러(약 122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1년 전 2억68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주요 유조선 사업에서 시황침체를 배경으로 한 선대 감손 손실 2897만달러, 과거 용선 계약을 둘러싼 소송에 따른 손실 7550만달러를 계상했다.
매출액은 3% 증가한 14억540만달러,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이익)는 21% 감소한 5억4490만달러로 감소했다.
소브콤플로트는 지난해 유조선 시황에 대해 "1992년과 2011년에 이어 최근 사반세기(25년) 동안 최악의 해 중 하나"라고 회고했다.
시황악화 요인으로 투기 발주에 따른 신조선 준공 증가 및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유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을 꼽았다.
이 회사는 유조선 가스선 오프쇼어선 등 약 150척을 운항 중이다. 분기 중에 러시아 북극권 야말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대상 장기계약에 종사하는 세계 최초의 쇄빙LNG선이 준공된다. 8월에는 쇄빙선 에스코트 없이 첫 북극해 경유인 노르웨이-한국 간 트레이드를 성공시켰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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