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강원도 고성군 대진등대의 무인화 운영에 필요한 등대 개량 등 시설정비를 위해 국비 7000만원을 투입해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진등대는 1993년 4월부터 유인등대로 운영됐으나 해양수산부의 ‘해양르네상스 구현을 위한 유인등대 복합기능화 전략’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원격제어방식의 무인화등대로 운영될 계획이다.
세모그룹에서 건설해 국가에 기부 체납한 대진등대는 정밀안전 진단결과 전단강도 및 허용 지지력 부족으로 인한 안전등급 ‘D’로 평가돼 2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개량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개량되는 대진등대는 대한민국 최북단 등대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관할 지자체인 고성군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바다 조망형 등대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며 주변부지는 친환경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상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은 “기술의 발달로 대진등대가 무인화되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새롭게 조성되는 대진등대가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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