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항과 터코마항을 관할하는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철강 알루미늄의 수입 관세 도입에 "(두 항이 있는) 워싱턴주의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NWSA가 관할하는 시애틀·터코마 국제공항으로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은 지난해 25억달러에 달했다. 수입품은 워싱턴주 제조업체와 물류 서비스를 거쳐 미국 각지로 수송된다.
NWSA의 코트니 그레고와르 공동 의장은 "비싼 수입 관세는 워싱턴주 고용에 영향을 미치고, 최종 소비자는 비용 증가에 시달릴 것”이라며 “공정한 무역 실현을 위한 대응을 지원하지만, 무모한 행동은 많은 사람들과 산업에 경제적 부담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항은 밀 등 농림수산품의 수출 통로로도 알려져 있다. 2016년 농림수산품 수출액은 68억달러로, NWSA 컨테이너 화물의 76%를 차지한다. NWSA는 철강·알루미늄의 수입 관세가 도입될 경우 상대국이 농림수산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는 등 대응 조치도 우려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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