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IPA를 방문한 대만선사 에버그린 대표단과 남봉현 사장(오른쪽에서 3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인천항만공사 |
인천항만공사(IPA)는 14일 대만 최대 국적 선사인 에버그린 대표단의 공사 방문에 맞춰 인천항을 기점으로 하는 컨테이너 서비스 ‘KTP(Korea Taiwan Philipine)’의 기항 확대 및 신규 원양항로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나섰다고 밝혔다.
KTP 서비스는 인천-가오슝-바탕가스-마닐라를 운항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처리한 물동량은 약 7만1000TEU다. 2016년 대비 33% 급증한 수치로 이번 달부터 칭다오와 서커우를 추가 기항하게 돼 인천항 물동량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IPA는 이날 에버그린이 추진 중인 신조 선박 프로그램에 주목했다. 에버그린은 용선이 만료되는 노령선을 신조로 교체하는 선대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중공업과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신조 대형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IPA 남봉현 사장은 작년에 전면 개장한 인천신항의 경우 최대 1만2000TEU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으며, 연간 24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 24시간 검역서비스 등 서비스 이용의 편리성과 지리적 장점에 대해 설명하는 등 인천항 포트세일즈를 적극 전개했다.
IPA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과 세계 주요항만간 원양항로 개설의 강점과 인천신항이 보유한 경쟁력을 적극 홍보하면서 원양항로 다양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규 선박 발주를 통해 에버그린의 발주 잔량은 50만TEU를 돌파했다. 프랑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월 현재 에버그린의 보유 선복량은 107만2157TEU로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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