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 최신 실습선 <한반도>호가 처녀 항해에 나선다.
작년 11월 말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실습선은 총톤수 5255t에 선체 길이 103m, 폭 16m로, 162명이 동시에 승선실습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실습선은 선체와 운항장비가 노후화되어 선박관리가 어려웠다. 해수부는 국고 430억원을 투입해 2014년 신조선을 발주해 지난해 인도받았다.
<한반도>호엔 항해실습뿐 아니라 모의 선박운전 실습이 가능한 선박조종 시뮬레이터와 기관실 시뮬레이터, 전자해도장치 및 멀티미디어실 등 첨단 교육장비가 갖춰져 있다. 2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식당과 체력단련실, 쾌적한 수면시설 등을 갖췄다.
실습선은 14일 오후 부산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취항식 이후 해사고 학생과 오션폴리텍 해기사 양성과정 교육생 등 연간 약 400여 명의 예비해기사 승선실습 교육에 활용된다. 선박 운영은 해기인력 양성기관인 해양수산연수원에서 맡는다.
서진희 해수부 선원정책과장은 “최신 교육장비가 장착된 한반도호를 현장에 본격 투입하여, 예비 해기사들이 보다 우수한 시설에서 효율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해기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실습선을 추가 건조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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