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기업이 브라질 최대 항만인 파라나과항 컨테이너 터미널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20개국 51개 항만에 투자를 진행 중인 중국 초상국집단의 터미널 운영부문 초상국항구(CM포트)는 브라질 2대 항만인 파라나과항 지분 90%를 72억위안(약 1조2200억원)에 취득, 인수를 완료했다.
브라질은 중국의 라틴아메리카지역 최대 무역파트너다. 이번 인수는 미국의 무역봉쇄가 아닌 화물운송을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파라나과항은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위치하고 있는 브라질 2대 컨테이너 터미널로 현재 150만TEU에 달하는 연간 처리능력을 향후 240만TEU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처리능력 확대로 중국 브라질 양국의 경제무역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은 해외항만 프로젝트 참여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해운항만업계는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이 해상무역 안전과 안정성 확보는 물론,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해외항만 투자는 중국 해군의 보급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중국 해군과 무역이 세계로 나아가는데 항구 터미널 지원은 필수적이다. 지부티항은 각국의 중요한 군함 보급기지이며, 중국 호위함대 절반 이상이 지부티에서 보급을 받고 있다.
이밖에 관련 국가와의 항만 합작은 일대일로 통로 확보의 중요한 방식이다. 해상 및 구주 아주 대륙(TCR) 양 방향에서 세계 가지로 뻗어 나가 길과 띠가 하나가 돼 항구를 지원하는 것이 일대일로의 기본 구상이다.
2015년까지 세계 50대 컨테이너 항만 중 3분의 2가 중국이 투자한 것이다. 2016년 세계 10대 항만 중 중국이 7개를 차지하고 있다. 10대 항만은 상하이항 싱가포르항 선전항 닝보·저우산항 홍콩항 부산항 광저우 칭다오항 두바이항 톈진항이다. 중국은 라틴아메리카를 포함, 세계 5대주로 항만 프로젝트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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