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선기자재 공동물류센터가 글로벌 조선불황에도 연간 40억원의 비용절감을 이뤄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부산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가 글로벌 조선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기자재업계의 원가절감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극복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물류센터는 2007년 개소 이래 납품대기화물의 공동보관 및 운송을 통해 시중요율 대비 50% 수준의 보관료와 10~20% 저렴한 운송료를 통해 중소기자재 업체의 직간접물류비의 절감을 지원해 오고 있다.
2009년부터 4차례에 걸친 보관요율 인하로 공동물류센터 이용업체들의 원가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대형 조선소와 중소기자재업체가 참여하는 납품물류지원사업과 같은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연간 약 40억원, 누계 400억원 이상의 직·간접 물류비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조선·해양산업은 장기화된 수주절벽의 여파로 수주잔량 감소와 일감 부족 등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여파로 물류센터 또한 기존의 납품물류지원사업의 통·폐합 및 내재화 등 기업 보관물량 감소와 조선기자재 대형 보관업체의 이탈로 연초 적치율이 88%까지 하락하는 어려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러나 2017년 5월부터 ‘현대글로벌서비스 조선기자재 A/S센터’ 신규 유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신규 보관업체 16개사를 확보, 2017년도 보관사업은 평균 적치율 95.2%, 목표대비 실적 100.4%의 성과를 올려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현대글로벌서비스 조선기자재 A/S센터’의 신규 유치를 통해 국내 납품조달물류 위주의 사업영역을 해외운송, 수출포장, 통관 등 해외수출입 물류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분리운영 중이던 현대중공업그룹의 A/S센터를 공동물류센터에서 통합 운영, 부산·경남지역 기자재업체들의 납품거리 및 시간을 70% 이상 단축시켜 연간 약 7000만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물류센터의 사업영역을 확대한 결과, 공동물류사업 참여업체수가 885개사에 달하며 전년대비 43% 더 많은 기자재업체들이 물류비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송양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는 부산시에서 지원한 대표적으로 성공사업으로 부산이 조선기자재산업이 발달하는데 큰 기여를 해 왔고 앞으로 이와 같이 지역기업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사업을 발굴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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