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 안전을 꼼꼼하게 챙길 민간 현장 점검단이 공식 출범했다.
해양수산부는 8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김영춘 장관 주재로 ‘여객선 국민안전감독관 출범식’을 열고 15명의 감독관을 위촉했다.
지난 1월 진행된 국만안전감독관 공개모집에 총 76명이 지원해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남 11명, 여 4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올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11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감독관은 선박안전 관련 업종 종사자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 경력자들로 구성됐다. 나이대도 2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선박검사원으로 32년간 근무하고 여객선 운항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지원자와 항해사 자격 소지자, 해사안전교육 강사 등 선박 전문가들이 다수 포함됐다.
또 프리랜서 기자, 현장 안전진단 강사, 안전 관련 단체인 국제통합안전협회 이사장 등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해상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욕을 가진 지원자들이 선정됐다.
감독관은 위촉식 이후 여객선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자문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는 등 곧바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객선 안전관리 홍보대사와 여객선 안전수칙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에도 앞장선다.
김영춘 장관은 위촉식 후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감독관 여러분의 조언을 밑거름 삼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객선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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