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바리조선이 남일본조선 사업을 승계한다.
이마바리조선은 남일본조선 주주인 미쓰이조선(지분 25%) MOL(지분 24%)과 이 같이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미쓰이조선과 MOL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남일본조선 지분 49%를 이마바리조선이 취득할 예정으로, 승계는 4월1일 마무리된다.
이마바리조선이 최대 주주가 되면서, 남일본조선은 경쟁력 강화를 꾀하게 됐다. 정식계약이 체결되면 이마바리조선은 건조량 점유율이 더욱 높아진다.
이마바리조선은 건조량 부문에서 일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87척(382만t)을 준공, 일본 내 점유율 28.5%를 차지했다.
남일본조선은 연간 건조량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자동차선(PCC) 4척을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남일본조선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는 미쓰이조선은 올해 4월 회사 분할 방식으로 지주 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지주회사를 본사로 선박 기계 엔지니어링이 분리된다. 사업 독립성과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면서 다른 기업 M&A(합병·인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바리조선은 과거 5년간 자회사인 고요센쿄(현 이마바리조선 히로시마 공장)를 흡수 합병, 옛 쓰네이시조선 다도쓰 공장(현 다도쓰조선) 인수 등을 실시한다. 이 회사 히가키 유키토 사장은 “어느 정도의 건조량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M&A가 아니라, 협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말 미쓰비시중공업과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해 기본 합의했으나, 공동수주와 건조 위탁 등이 주요 내용으로 M&A는 고려하지 않았다.
과거 5년간 일본 조선에 따른 M&A에서는 유니버설조선과 아이에이치아이마린유나이티드(IHIMU)가 2013년에 경영 통합되면서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탄생했다.
2014년에는 가나사시준공이 무라카미히데조선의 100% 자회사로, 사세보중공업이 나무라조선소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또한 2016년에는 쓰네이시조선의 모회사 쓰네이시홀딩스가 어선 등 소형선을 건조하는 미호조선소를 자회사화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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