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방어동에 위치한 화암추등대가 새로운 해양문화 공간으로 20일 재개관했다.
1983년 처음 세워진 화암추 등대는 항만 축조와 매립등으로 인해 1994년 바닷가쪽으로 위치를 옮겨 현재의 위치에 재건립됐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금년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에 걸쳐 해양문화공간 정비사업을 시행해 야외 공원 조성은 물론 최신 체험시설까지 갖추도록 전면 개선하는 등 그간 화암추등대의 문화시설 개선에 노력을 기울였다.
8층 전망대에는 울산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원경 및 조형탁자, 디지털 미디어기기 등을 설치해 안락하고 편안한 휴게공간이 제공 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9층 전망대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인 화암추등대와 울산대교 등을 하늘을 날면서 보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44m 스카이라인 VR(가상현실) 체험시설을 비롯해 지진 및 해양재난 체험시설, 동작인식 기반 반응형 체험시설 등 다채로운 체험시설을 설치해 교육적이고 흥미로운 공간으로 구성했다.
등대 옥외공간에는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지압산책로, 트릭아트 타일, 파고라, 조형벤치 등을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쉼터로 조성했으며, 기존 1층 전시실 일부를 정비하여 상시 전시가 가능한 갤러리로 만들었다.
모든 체험·전망 시설물은 무료로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개방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 울산=권기성 통신원 patrick@shinyangshippi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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