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 선사가 3분기에 호조를 보였다.
원양항로를 운항 중인 에버그린은 유럽, 북미 두 항로의 시황 회복으로 흑자전환했고 아시아 역내 주력 선사인 완하이라인은 이익폭을 4배 이상 확대했다.
대만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 에버그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15억대만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0억대만달러(한화 약 1080억원)를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억대만달러에서 흑자전환했다.
에버그린은 순이익도 지난해 11억대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37억대만달러(한화 약 134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동서 기간항로 호조가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 북미항로는 2014년 이후의 증가세 기조가 더욱 강화됐고 유럽항로는 3년 만에 성장곡선을 그렸다.
완하이라인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12.4% 증가한 158억대만달러(한화 약 5730억원), 영업이익은 4.4배 늘어난 14억대만달러(한화 약 507억원)였다. 순손익은 24.4배인 12억대만달러(한화 약 435억원)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은 1만TEU급 이상의 대형선 신조 투입이 일단 진정됐다. 이로써 전배에 따른 연쇄형 대형화가 주춤해졌다. 노후선 해체도 진행되는 등 비 기간 항로의 시황 안정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9월 누계의 경우 에버그린은 매출액이 25.2% 증가한 1130억대만달러, 영업이익 58억대만달러를 냈다. 지난해의 70억대만달러에서 흑자전환했다. 완하이라인의 매출액은 5.7% 증가한 449억대만달러, 영업이익은 2.5배 성장한 24억대만달러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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