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기자재업계, 아세안 선박개조시장 선점 박차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싱가포르지사가 개소 1주년을 맞아 개최한 ‘2017 한국조선해양기자재 기술 세미나’가 지난 8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내기업·연구소들이 축적한 기술을 싱가포르 조선소·선주·엔지니어링사들과 함께 논의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아세안 진출과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이뤄내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 케펠그룹, 셈코프그룹, 싱가포르선주협회, CMA CGM 등이 행사에 참석해 내년으로 다가온 선박개조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세미나는 해수규제, 대기규제, 안전규제 등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해수규제 관련 섹션에서는 국내기업 NK의 오존을 활용한 평형수 처리 시스템과 선박개조를 주제한 강연과 테크로스의 전기분해 기술의 선박 평형수 처리 시스템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대기규제 관련 섹션에서는 한국조선해양엔지니어링조합의 스크러버 기술과 LNG연료를 활용한 IMO 권고 대기 배출 기준치 확보에 대한 선박 개조 필요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상담회를 주최한 KOMEA 강재종 전무는 “선박 개조시장의 중심이 될 아세안 조선해양 시장에서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협업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기업들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