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류의 날' 최고상은 서중물류 류제엽 대표
(사진 왼쪽에서 첫번째)에게 돌아갔다. 국토교통부는 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25회 물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물류대상 시상식을 비롯해 우수물류기업 인증서 수여, 물류기업 상생협력 콘퍼런스 및 투자 협약식 등이 진행됐다.
물류의 날 시상식에서는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등에게 훈장 1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 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5명, 그리고 국토교통부 장관표창 50명 등 총 63명에게 포상이 돌아갔다.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22년간 해외 물류 경로개척에 이바지 해 온 서중물류 류제엽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류 대표는 우즈베키스탄 캐나다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의 육상·항공·철도운송과 관련한 물류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켰다. 우리나라 항만과 중국 카자흐스탄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TCR(중국횡단철도) 복합운송경로를 개발, 중국 지방정부와 보조금 협상을 완료하고 유라시아 블록트레인(Block Train)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산업포장의 영예는 폴란드 미국 멕시코 등에 자동차 부품사와 해외로 동반진출해 3PL(3자물류) 체계를 구축한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가 차지했다.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 김현성 대표이사는 공급체계 안정화, 비용절감 등 물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한진 신영환 상무는 스타트업기업인 원더스, 농협과의 상생협력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택배 분야에서 ‘Live 배송시스템’을 도입해 시장 흐름에 대응하고, 물류스타트업(원더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게 수상 배경이다.
이밖에 동원물류는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과 중소물류기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대통령 표창을, 태웅로직스는 석유화학제품수출물류 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우수 물류기업 4개사에 대한 인증서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물류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우수한 세방과 한국통운이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최적의 창고관리시스템과 제품별 특성에 맞는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삼영물류와 영진공사가 우수 물류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이밖에 은산해운항공 변성태 상무와 동부익스프레스 황선길 부장, 변상구 과장, 한진 김우중 과장, 천일정기화물자동차 김광용 부장 김주현 과장,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상조 과장 남호용 반장, 롯데로지스틱스 정영준 매니저, 한국통운 배재일 이사, 아이올리 김한성 부장, 갈더마코리아 권택준 차장, 아모스해운항공, 세중해운, 세빌스코리아 등이 물류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진·원더스 상생협력 눈길
부대행사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는 대기업과 물류스타트업 기업과의 상생협력 사례가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원더스 김창수 대표는 뭉치면 더 커진다는 한진과 원더스의 성과를 소개했다. 한진택배와 원더스는 올해 4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택배보다 빠르고, 퀵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는 게 업무계약의 체결 취지다.
한진과 원더스는 공동 영업 및 인프라 공유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이상적인 상생 모델 구현을 위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원더스의 신규거래업체와 하루 배송량은 각각 4000여개 2500여건으로 크게 확대됐다.
김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회사를 바라보는 고객들의 신뢰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에 지원하면서 서로 상생함으로써 시너지가 증대됐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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