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해경 재출범 이후 첫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두 기관은 해양경찰청 재출범을 계기로 해양안전, 해양오염 예방, 불법조업 단속 및 해양주권 수호 등에 대한 정책공조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관 간 정책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하고 이달 19일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정책협의회는 해수부 기획조정실장과 해경 차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국장급 간부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해수부에에선 해운물류구장 해사안전국장 해양산업정책관 해양환경정책관 어업자원정책관 정책기획관(간사), 해경에선 경비국장 구조안전국장 수사정보국장 해양오염방제국장 장비기술국장 기획조정관(간사)이 각각 참석한다.
주요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해양안전 해양환경 해양주권 수호 분야로 이뤄진 3개 분과협의회를 두고, 총괄 협의회는 반기별 1회, 분과 협의회는 분기별 1회 이상 개최하여 주요 정책 추진방안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첫 회의에선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등 해양주권 수호 ▲선박 대형사고 예방 ▲항만교통안전센터 공동운영 ▲국가긴급방제계획 및 해양오염사고 예방 ▲항만 방파제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전기정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협의회를 시작으로, 양 기관이 과거보다 더욱 긴밀히 협력해 해양안전에 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통합 해양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석 해양경찰청 차장도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해양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 체계를 마련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현장 지휘 역량을 빈틈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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