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한 국제해양레저위크(KIMA, 이하 키마)가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해양수산부, 부산시가 공동주관하고 한국해양레저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이날 개회식에는 국내외 해양기관 및 해양레저산업 관계자, 조선업 관계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3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키마는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해양레저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26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해운대, 광안리, 수영만 일대에서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키마는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해양레저의 저변을 확산하고 관련 산업분야를 육성하여 해양강국 코리아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기획한 국제규모의 해양레저축제로서 매년 풍부한 볼거리 및 체험행사를 통해 이제는 부산의 대표적인 가을 해양축제로 뿌리내리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요 일정으로는 20일 개막식에 이어 키마 어워드, 국제컨퍼런스, 해양관광 창업아이디어 홍보관 운영, 일반 시민을 위한 요트 맛보기 등 여러 행사로 꾸며졌다.
특히 키마 개최를 통해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코자 개최된 세미나 역시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 해양레저관광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성과’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CEO인 조지 타나시예비치 씨가 ‘다른나라 복합리조트에서 한국으로 가져 올 수 있는 일자리와 새로운 기술의 차이점’이란 주제로 싱가포르 리조트 산업의 성공 사례를 발표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보트, 요트, 스킨스쿠버로 널리 알려진 해양레저산업은 우리로서는 아직 낯선 분야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유럽 선진국들에서는 이제는 당당히 신산업으로 뿌리내려 매우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천혜의 해양자원을 지닌 부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앞으로 관계 기관 및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더 기대된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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