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MC(연방해사위원회)는 14일 일본 선사 3사 등 주요 5선사로 구성된 정기 컨테이너선의 공동 운항 조직 디얼라이언스(TA)에 대해 멤버 선사가 경영위기에 빠졌을 때 갖출 신탁 펀드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펀드는 4월 TA 결성 시점에 설치 방침을 나타낸 것이다.
신탁 펀드 설립은 만약에 멤버 선사가 경영 파탄한 경우에도 펀드 자금을 활용, 고객의 화물을 예정된 양하항까지 계속 수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TA의 독자적인 대응으로 기간 항로의 다른 얼라이언스인 오션·얼라이언스(OA) 및 2M은 미설치 상태다.
TA는 NYK, MOL, 케이라인, 독일 하파그로이드, 대만의 양밍해운의 5사로 구성됐으며, 4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정기선 업계 최초로 펀드 설립을 시도한 것은 2016년 여름에 당시 선복량 7위였던 한진해운이 경영 파탄했을 때, 이 회사의 선박을 계속 운항하기 어려워지면서 화물 수송에 혼란을 일으킨 사례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FMC에 따르면 신고는 이날 발효됐다.
신고에 따르면 펀드는 각 회사가 각각 1000만달러씩 공출했으며, 만일의 경우 만장일치되면 지출할 수 있다. FMC의 마이켈코리 위원장 대리는 “TA는 시장 문제와 소비자의 우려에 대처해야 한다며, (신고)개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TA에 참가하는 일본 선사 3사는 아시아-북미항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TA 참가 5사의 북미 항로 점유율 합계는 미국 JOC-PIERS에 따르면 2017년 1~7월 누계 화물량이 25.78%에 달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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