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 1위 선급회사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의 한국기술위원회가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이 있는 하동에서 해양플랜트의 기술발전 방안 등을 모색하는 회의를 가졌다.
지난 8일 하동군에 따르면 로이드선급 한국기술위원회는 이날 오전 금성면 갈사만에 위치한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에서 2017년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로이드선급협회는 2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선급협회로, 선박의 선급관리는 물론 산업의 여러 분야에 설계인증 및 검사, 안전 및 신뢰성 기술평가 등을 하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로이드선급 한국기술위원회는 한국의 주요 조선소·조선해양관련 산업체 임원진 2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선박운항의 안전성 확보 및 해양오염방지, 로이드선급협회가 매년 발행하는 선급규칙 개정에 새로운 기술 반영여부 등을 논의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회의에는 이윤식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7명과 백점기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KOSORI) 원장, 최춘환 하동군 미래전략과장,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 임원, 관련 산업 임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로이드선급 한국기술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해양플랜트 기술발전의 우선순위 및 미래의 접근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로이드선급협회의 선급규칙 개정안에 제안할 세부사항을 공유하고 협의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해운·조선업의 활성화를 위해 미래 지속가능한 조선업 및 LNG 분야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안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기술위원회는 회의에 앞서 KOSORI 관계자로부터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의 기능과 역할 등을 소개 받고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 시험동에 있는 각종 테스트 장비를 관람했다.
한편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은 국가산업기술개발 기반 구축사업으로 지난해 4월 완공돼 본격 가동 중이며, 올 연말까지 심해자원 생산설비 운영성능 실증베드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세계 최고의 해양플랜트 산업연구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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