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1-17 09:45
지금으로부터 4개월전 포워딩에 대한 애정을 가진 세 사람이 의기투합해 남
대문에 새로운 일터를 꾸렸다. 남들과 달라야 산다는 이념하에 한가람로지
스틱스를 7월 1일 오픈한 이들은 송태영 사장, 최진춘, 김봉배 차장으로 10
여년동안 한솥밥을 먹은 회사동문이다.
“남들과 달라야 삽니다. 진정한 프로가 되고자 합니다” 송태영 사장의 경
영마인드는 간략하면서 명쾌하다. 듬직한 체구에서 느껴지는 다부짐이랄까
자신감이 넘치는 시원한 대답이다. 전직원 6명에 10평남짓한 사무실만 보고
판단하면 시시각각 생겨나는 여느 신생포워더업체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양적인 팽창보다는 내실있는 기업을 추구하고자 불철주야
노력한다는 성실함에 한가람로지스틱스의 가능성이 엿보였다.
해상 및 항공, 벌크수출입을 운송하는 전문프레이트포워더로 시작한 한가람
로지스틱스는 LCL 콘솔 카고를 주력으로 미주, 중남미 및 동남아를 중점지
역으로 삼고 있다. 중남미 시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잠재력을 보유
한 곳이라 더욱 활동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할 계획이다. 7월 회사설립 이래
지금까지 사업기반 조성에 만전을 기했다면 지금부터는 한가람로지스틱스의
내실과 역량을 키워나갈 때라고 송 사장은 역설한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입 둔화와 중소업체들의 어려움으로 포워딩업체들도
연쇄적인 어려움에 놓여 있다. 위기가 또 다른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긍정
적인 사고와 확고한 목적의식으로 남이 안한 활로를 개척하는데 진력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중국을 통한 삼국간 무역, 동·서 아프리카 등을 진출하고 싶습니다.”
한가람로지스틱스는 해외 에이전트와 단순한 핸들링오피스가 아닌 본/지사
와 같은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 유지할 것이라고 한다.
“대숲이 우거져도 흐르는 물 막힘없고 태산이 높다해도 흰구름은 걸림없네
” 한가람로지스틱스의 송사장의 경영철학이다. 이 말뜻에는 아무리 강자가
많고 경쟁이 심하더라도 그 틈새를 뚫고 정상에 우뚝 서리라는 송 사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런 의지를 바탕으로 추진력에 발동을 걸어 역동적인 벤처정신으로 뭉친
회사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