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서울 동북권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재시동을 걸었다.
코레일, 서울시, 노원구는 광운대역세권 재추진을 위해 기존 공모시 민간에서 사업참여에 부담이 됐던 공공기여량 및 비주거 비율을 일부 조정하고 사업방식은 사전협상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코레일은 오는 12일에 민간사업자 공모를 100일간 진행한 후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올 12월까지 사업시행자를 결정, 2018년부터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운대역세권(물류기지)은 2012년과 2014년, 2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했으나, 사업에 대한 리스크 부담 등으로 인해 2차례 모두 유찰됐다.
새롭게 도입된 ‘사전협상형 도시개발사업’은 계획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사전협상제도와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는 도시개발사업을 접목한 것으로 광운대역세권과 같이 대규모 부지에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면 안정적이면서도 사업의 실현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홍순만 사장), 서울시(박원순 시장)와 노원구(김성환 구청장)는 9일 광운대역세권 개발의 성공적 추진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코레일은 토지소유자로서 사전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물류시설 처리에 필요한 관계기관의 협의 지원에 적극 협조한다. 서울시는 사전협상형 지구단위계획 및 도시개발사업 관련 인허가 절차와 공공기여 부담방안 결정 등 사전협상에 적극 협조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통해 광운대역 주변을 친환경적인 도시로 재생해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 및 지역주민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역세권 중심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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