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내항수송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해운은 삼성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스공사 수송 입찰에 참여해 지난달 13일 낙찰사로 선정됐다.
7500CBM(㎥)급 소형 LNG선 2척을 투입해 2019년부터 2039년까지 20년간 경남 통영에서 제주도 애월로 연간 56만t, 총 1120만t의 LNG를 수송하게 된다.
수송 개시는 1호선이 2019년 5월31일, 2호선이 2019년 12월31일이다.
선박들은 한국형 LNG화물창인 KC-1을 장착하게 되며, 특히 2호선은 LNG 급유선 활용을 목적으로 LNG 벙커링 설비도 탑재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지난달 28일 체결된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4394억원의 신규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스공사와 장기계약을 체결한 만큼 이달 안으로 삼성중공업과 LNG선 2척에 대한 신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수송입찰엔 대한해운을 비롯해 에이치라인해운 현대LNG해운 SK해운 폴라리스쉬핑 KSS해운 광양선박이 참여했으며, 삼성중공업과 짝을 맺은 대한해운 현대LNG해운 에이치라인해운이 1~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SK해운 폴라리스쉬핑 KSS해운은 현대미포조선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광양선박은 조선소를 구하지 못해 적격심사 통과 후 최종 입찰을 포기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