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운임하락과 드라이 시황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일본 해운 3사가 내년 ‘V자형 실적회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일본 해운 3사는 2018년 3월 연결기준 경상이익이 NYK 230억엔, MOL 220억엔, 케이라인 21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 대비 MOL은 10% 정도 감익됐으나, NYK는 대폭 증익, 케이라인은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일본 대형 선사들은 3년 만에 3사 모두 순손익 흑자를 확보했으며, V자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3월 최종손익은 NYK가 2657억엔, 케이라인이 1394억엔으로 각각 과거 최대의 적자를 계상했다. 지난해 3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 MOL은 전기, 최종이익이 52억엔으로 유일하게 흑자였다.
MOL은 1~3월 벌크선 부문에서 시황상승으로 이익을 확보했으며, 자동차선 운항 효율화 등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NYK는 4~12월 2130억엔의 특별 손실을 계상했으나, 1~3월에 독점 금지법 관련 충당금 174억엔과 일본화물항공(NCA) 관련 70억엔을 추가로 계상했다. 전회 발표보다 최종 적자액은 약 200억엔 증가했다.
케이라인은 2017년 1~3월 컨테이너선에서 509억엔, 중량물선 96억엔, 해양자원개발사업 46억엔의 총 651억엔을 추가로 특별손실로 계상했다. NYK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시황이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금기에는 3사 모두 경상 흑자가 전망된다”라면서도 “본격적인 회복을 위한 과도기라는 인식도 있다”고 말했다.
MOL도 시황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MOL 관계자는 “연료유 가격 상승으로 전기 대비 200억엔 정도의 경상이익 하락 요인이 발생한다”며 “외적 마이너스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3사는 올해 7월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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