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항 용연부두와 항만배후단지가 본격 개장했다. 울산본항 2부두는 이번 공사로 체선 압박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항만공사(UPA)는 26일 울산시 남구 용연부두에서 ‘울산신항 용연부두 및 항만배후단지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 이채익, 박맹우 국회의원과 항만물류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울산신항 용연부두 및 항만배후단지 개장을 축하했다.
약 4년 동안 진행된 용연부두와 항만배후단지 공사는 총 105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수심 14m의 바다에 25만㎡의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돼 있다. 배후단지 내 구축된 왕복 6차선 도로에는 우천형 차선과 회전식 표지판을 설치해,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만족도를 제고했다.
이번에 조성된 항만배후단지는 인근 플랜트, 자동차부품, 화학제품 산업단지를 지원해 새로운 물동량을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항만배후단지 전면에는 선박이 대형화되는 세계 추세를 반영해, 5만t급 선박과 3만t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부두를 축조했다.
이번 공사로 울산항은 5만t급 이상 선박이 접안 가능한 잡화취급 부두를 갖추게 됐다. 기존 잡화취급 부두 중 4만t급 이상 대형선박이 접안 가능하던 본항 2부두의 체선율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UPA 강종열 사장은 “이번 준공된 용연부두 및 항만배후단지는 4개 PA 중 유일하게 국비지원 없이 자체재원으로 조성하였으며, 본 사업으로 인한 직·간접적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96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000여명으로 침체되어 있는 울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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