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5 11:24

SM상선, 한일항로 오늘 부산항서 처녀취항

미주 화물 환적 광양항으로 변경

 

SM상선이 오늘 한일항로에 취항한다. 당초 일정보다 일주일 지연됐다.

SM상선은 자사 한일 구간 컨테이너선 서비스인 KJX가 25일 부산항에서 처녀취항에 나선다고 밝혔다.

취항 선박은 그리스에서 용선한 704TEU급 <콘트십컵>(Contship Cup)호로, 이날 저녁 부산북항 신선대터미널에서 첫 뱃고동을 울릴 예정이다. 이 선박은 2007년 8월 중국 양판조선에서 지어졌다.

SM상선은 당초 지난 19일 한일항로를 열 예정이었으나 터미널 계약과 화물 유치 등이 차질을 빚으면서 취항 시기를 한 주 연기했다.

전체 노선은 광양(화)-부산(수)-도쿄(금)-요코하마(토)-고베(일)-광양 순이다. 첫 항해에선 광양항 기항이 생략되면서 부산항 출항 일정이 하루 앞당겨진 화요일로 변경됐다. 도쿄항 처녀입항은 계획대로 금요일에 이뤄진다.

환적 거점도 변화가 생겼다. 미주 화물 환적은 부산항이 아닌 광양항에서 진행된다. 한일항로의 부산 기항 터미널이 당초 계획했던 부산신항만(PNC)에서 신선대터미널로 바뀌면서 취해진 조치다. 아주 화물은 부산항에서 실시된다. SM상선의 부산 이용 터미널은 아주노선은 신선대부두, 미주서안노선은 PNC로 확정됐다.

SM상선 관계자는 "부산항에서 미주노선 화물을 환적할 경우 북항-신항 간 5만원 안팎의 셔틀운송비가 들어 화주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광양에서 환적하게 되면 자가터미널인 만큼 처리가 용이한 데다 부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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