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의 유휴부두가 해양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유휴화된 항만시설을 활용해 핵심 해양산업을 집적·육성하기 위한 ‘제1차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본계획(2017~2021)’이 수립됨에 따라 광양항 유휴부두를 해양산업 중심지로 본격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되면 물류시설로만 사용되던 항만시설(부두)을 해양산업 관련 기업이 연구·제조·유통 등 생산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이번 기본계획에서 해양산업클러스터 우선 지정 대상구역으로 예정된 곳은 광양항 중마일반부두 및 컨테이너부두 1단계(3·4번 선석)로, 중마일반부두는 현재 유휴화된 상태로 바로 대상구역으로 지정 가능하며, 컨테이너부두 1단계는 장래 여건을 고려해 유휴화 또는 일부 유휴화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항의 대상구역에는 총 171억원을 투입,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전후방산업의 동시 입주 및 정보통신(IT) 등 타 분야와의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한 해운항만물류 연구개발 가늠터(테스트배드)등 R&D 중심구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수청은 전라남도,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광양항의 유휴부두가 해양산업클러스터 중심단지로 차질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여수청 관계자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1단계 3~4번 선석은 현재 자동차부두로 사용 중이나 올해 말 3단계2차 19~20번 선석의 포장공사가 끝나면 그 기능이 이전되며, 장래 여건을 고려해 대상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산업클러스터는 해양산업과 해양 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 촉진을 위해 유휴항만시설을 중심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한 산업단지를 뜻한다. 테스트베드는 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 시스템 또는 설비를 말한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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