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3주기를 앞두고 군산해경이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에 돌입했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4월16일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구조세력이 참가한 민·관·군 합동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을 13일 실시했다.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 등 해경 수뇌부가 참관한 이번 훈련은 해양사고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해경이 그동안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역량을 집중한 사고대응 인명구조 방법이 시연됐다.
이번 훈련에서 선박 20척, 항공기 2대, 연인원 300명이 동원되고 9개 유관기관이 공조해 해경은 보다 신속한 현장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승객 100여명을 태운 여객선에 바닷물이 차오르고 화재까지 발생했다는 해경 상황실로 긴급하게 걸려온 전화, 신고를 접수한 해경 경비함과 유관기관 구조세력은 다양한 조건과 상황에서 승객들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특히 헬기에서 구조사가 내려와 물에 빠진 승객을 구조하는 모습은 연신 탄성과 환호를 자아냈다.
또 선내비상 퇴선신호 작동과 함께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 모두를 갑판으로 유도하고 강하식 슬라이드와 구명벌을 이용해 대피하는 훈련이 이어졌다. 훈련 상황이지만 긴장감은 실전 이상이었다.
채광철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이번 민·관·군 합동 훈련으로 유관기관 간 구조협력체계가 구축됐다”며 “국민의 생명보호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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