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2-1단계에 위치한 한진해운신항만(HJNC)의 영업이익이 크게 뒷걸음질 쳤다. HJNC의 영업이익 급감은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물동량 급감과 특수관계자인 한진해운 파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HJNC는 6일 공시자료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108억원을 거둬 전년 536억원 대비 79.9% 급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도 1192억5000만원을 거두는 데 그쳐 전년 1520억3000만원 대비 21.6% 뒷걸음질 쳤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25억원을 거두며 전년 450억원 대비 94.4% 감소했다.
HJNC의 이 같은 손실은 특수관계자인 한진해운의 파산이 컸다. HJNC는 한진해운에 202억5000만원의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 또 한진해운이 처리하던 물량이 대거 이탈했고, CKYHE얼라이언스의 기항이 크게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BPA에 따르면 HJNC는 지난해 192만6000TEU의 물동량을 처리해 전년대비 약 63만TEU가 증발했다.
한편, HJNC는 특수관계자인 펠리샤 유한회사에게 98억6000만원을 대여해 장기 대여금으로 계상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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