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터코마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소폭 감소했다.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에 따르면 지난달 두 항만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6만5천TEU로 전년 동월 26만7천TEU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입물동량은 공컨테이너의 증가세에 힘입어 21만8천TEU를 기록, 전년 동월 21만6천TEU 대비 소폭 증가했다.
NWSA는 “중국 춘절(설) 연휴가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빨리 온 탓에 선사들이 스케쥴 조정에 나서면서 지난달엔 선박입항이 많지 않았다”며 “전체 물동량은 전월 대비 1% 줄었다”고 전했다. 중국 공장들은 통상 2주간의 연휴동안 공장 가동을 멈추는 편이다.
2월 누계기준 컨테이너 물동량은 56만6천TEU를 거둬 전년 동기 52만5천TEU 대비 8% 늘어났다. 수출입물동량은 춘절 연휴로 선박의 기항 빈도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46만7천TEU를 기록해 전년 동기 42만8천TEU 대비 9% 늘어났다.
지난달 미국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9% 가까이 하락했다. NWSA는 지난달 알래스카 물동량이 6% 이상 감소했고, 수요대비 공급이 많은 상황이 지속돼 올해 알래스카 물동량이 5~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와이와의 교역은 완만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화물에서는 브레이크벌크(중량물) 화물이 2월 누계기준 2만5천t을 거둬 전년 동기 2만6천t 대비 4% 감소했다. 자동차 물동량은 2월 누계기준 2만4천대를 처리해 전년 동기 2만5천대 대비 6% 감소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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