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해 전국 항만공사와 관련기관들이 머리를 맞댄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오후 2시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항만별 1종 항만배후단지 관리계획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항만배후단지 관리기관인 4개 항만공사, 지자체 및 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항만배후단지는 항만을 단순물류거점에서 조립 가공 제조가 가미된 복합물류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2006년 도입한 제도다. 현재 6개 항만에 688만5천㎡의 공간을 조성해 13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항만법’에 따라 항만배후단지 관리기관을 지정하며, 각 기관들은 매년 관리계획을 수립 및 운영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6개 항만배후단지 관리 기관들의 작년 업무 추진실적과 올해 관리계획을 발표 및 공유한다. 특히 항만배후단지에서의 고부가가치 산업 활성화를 통한 세계적 물류·제조기업 유치 방안, 신선식품 수요 및 전자거래 증가에 대응하는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마련 및 전자상거래 물류거점 구축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김혜정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항만배후단지 운영기관 간 관리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배후단지 활성화 정책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고 관리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국제 물류 동향 등을 반영하여 최적관리방안을 모색하고, 항만배후단지에 세계적 물류·제조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유인책을 마련하는 등 우리 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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