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6 18:59

이스라일 짐라인, 지난해 영업손실 5430만弗

물동량 성장에도 운임 부진…4분기엔 개선

이스라엘 선사 짐인티그레이티드쉬핑서비시스(짐라인)가 지난해 600억원의 손실을 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흑자를 거둬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7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짐라인은 지난 한 해 영업이익(EBIT) -5430만달러(약 -630억원)를 기록했다. 2015년 1억177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순이익도 2015년 65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6350만달러(약 -1885억원)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5억3930만달러(약 2조9330억원)로 2015년의 29억9110만달러에 비해 15% 감소했다.

짐라인은 지난해 물동량은 240만TEU를 기록, 5.2% 늘어난 반면 TEU(20피트 컨테이너)당 평균 운임은 19.9% 하락한 902달러에 머물렀다고 실적 악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4분기 성적은 플러스를 띠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710만달러(약 197억원) 순이익은 460만달러(약 53억원)를 각각 달성, 전기(3분기)의 -1440만달러 -3760만달러 대비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5분기만에 흑자 성적을 신고했다. 매출액은 6억5350만달러로, 3분기의 6억4390만달러 대비 1.5% 성장했다.

이 기간 평균운임은 915달러로, 전기 대비 3.2% 인상됐다. 물동량은 1년 전에 비해 3.9% 늘어난 61만3000TEU였다.

라피 다니엘리 사장은 “성공적인 사업 효율화와 비용절감정책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얼라이언스 재편에 맞춰 북미 지중해항로의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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