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선사 짐인티그레이티드쉬핑서비시스(짐라인)가 지난해 600억원의 손실을 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흑자를 거둬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7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짐라인은 지난 한 해 영업이익(EBIT) -5430만달러(약 -630억원)를 기록했다. 2015년 1억177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순이익도 2015년 65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6350만달러(약 -1885억원)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5억3930만달러(약 2조9330억원)로 2015년의 29억9110만달러에 비해 15% 감소했다.
짐라인은 지난해 물동량은 240만TEU를 기록, 5.2% 늘어난 반면 TEU(20피트 컨테이너)당 평균 운임은 19.9% 하락한 902달러에 머물렀다고 실적 악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4분기 성적은 플러스를 띠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710만달러(약 197억원) 순이익은 460만달러(약 53억원)를 각각 달성, 전기(3분기)의 -1440만달러 -3760만달러 대비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5분기만에 흑자 성적을 신고했다. 매출액은 6억5350만달러로, 3분기의 6억4390만달러 대비 1.5% 성장했다.
이 기간 평균운임은 915달러로, 전기 대비 3.2% 인상됐다. 물동량은 1년 전에 비해 3.9% 늘어난 61만3000TEU였다.
라피 다니엘리 사장은 “성공적인 사업 효율화와 비용절감정책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얼라이언스 재편에 맞춰 북미 지중해항로의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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