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7.5m 준설이 완료된 광양항 3단계 준설토투기장 전면항로(임시항로)를 지정·고시하고, 항로표지(등부표 6기)를 최근 배치했다고 밝혔다.
여수청에 따르면 이번 ‘광양항 3단계 준설토투기장 임시항로’ 개통으로 그간 수심이 낮아서 통항이 불가했던 광양지역과 여수산단 구간에 관공선 및 작업선, 셔틀선 등의 통항이 가능하게 됐으며, 묘도수도 비상상황 발생에 따른 통항 불가시 우회 항로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70m의 좁은 항로 폭으로 통항해야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여수항도선사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길이 4.5km의 항로에 등부표 6기를 좌우로 배치했다.
또한 야간 항해자들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GPS(인공위성)에서 전송되는 시각정보를 전송받아 등명기 불빛이 6초를 기준으로 동시에 켜지고 꺼지도록 공항 활주로 개념인 ‘동기점멸시스템’을 적용했다.
여수청 관계자는 “광양항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항만으로 거듭나 남해안의 허브항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시항로는 선박간 교행이 불가하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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